[비즈니스포스트]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14년 만에 최고 수준의 금리를 형성하게 됐다.
잉글랜드은행은 3일(현지시각)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어 기준금리를 기존 연 2.25%에서 연 3.0%로 0.75%포인트 올렸다.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사진은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연합뉴스> |
이에 영국 기준금리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돌아갔다. 금리인상 폭도 1992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컸다.
잉글랜드은행은 고물가에 대응해 지난해 12월 이후 8차례에 걸쳐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이에 영국 기준금리는 1년 만에 연 0.1%에서 연 3%대까지 뛰어 올랐다.
현재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1%로 집계됐는데 잉글랜드은행은 올해 안에 상승률이 약 11%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잉글랜드은행은 영국의 경기침체가 올해 3분기부터 이미 시작됐고 2024년 중반까지 2년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잉글랜드은행은 금리인상이 지속돼 내년 가을에는 연 4.5% 수준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