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이 현지시각으로 10월28일 슬로바키아 총리실에서 에두아르드 헤게르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
[비즈니스포스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슬로바키아를 방문해 에두아르드 헤게르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부산엑스포 유치 및 친환경차 협력 방안에 관련해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현지시각으로 28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위치한 총리실에서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개최를 지지해달라는 요청을 전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슬로바키아 정부와 현대차 및 기아의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날 회담에는 에두아르드 헤게르 총리와 피터 슈베츠 경제부 차관, 안드레이 스탄치크 외무부 차관, 엘레나 코후티코바 총리실 자문위원회 위원장 등 슬로바키아 주요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 회장은 "한국은 기후변화 등 위기에 해결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과 역량을 갖췄다”며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에 국제사회 협력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이 한국에서 가장 큰 항구도시이자 세계 주요 물류거점에 해당하고 관광 인프라와 문화 콘텐츠도 강력해 엑스포 개최를 위한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27일에도 체코를 방문해 페트르 피알라 총리에 한국의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전동화 체제로 단계적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가 유럽에서 기아의 주요 전기차 생산기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속적 관심을 요청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부터 기아 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서 유럽에 특화된 소형 및 중형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기아는 현재 슬로바키아에 연간 33만 대 생산규모를 갖춘 자동차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포티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모델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