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10-27 17:45:23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우주·항공 분야 등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가전략기술에 투자를 확대한다.
이종호 장관은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부처로 여러 가지 전략기술을 준비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시장이 국내 2조2천억여 원인데 5년 안에 3배 이상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과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 장관은 AI 산업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우리가 잘 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를 이용해 세계 1위 저전력 반도체 국가에 도전하겠다”며 “AI 벤처기업도 육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바이오 시장 점유율을 현재 2%대에서 10년 안에 두 자릿수로 늘리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백신, 신약의 신속한 설계·제작 등이 필요한데 이를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로 해소하겠다”며 “바이오 파운드리는 반도체 파운드리와 비슷한 개념으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업이 아닌 정부가 해서 효과가 있겠느냐”고 묻자 이 장관은 “국가가 마중물 역할을 하고 기업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대답했다.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2030년까지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 100개 추가 육성과 우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한 전문인력 3만 명 양성 계획을 내놨다.
이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은 “우주항공청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청사진을 조만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국가 전략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 ‘국가전략기술’에 투입되는 예산을 연평균 10% 안팎씩 늘려 앞으로 5년 동안 25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