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고 부동산 자금시장 불확실성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 GS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GS건설 주가는 2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 연구원은 “GS건설 현재 주가는 악화되고 있는 부동산 경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단기채 유동성 이슈, 주택 마진 하락 등 악재랄 모두 반영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다만 기업가치의 극심한 저평가 상태에서도 단기간에 주가 반등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PF 단기채시장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못했고 한동안 금리인상 현상도 계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PF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특정사업의 사업성과 장래 현금흐름을 예상해 자금을 지원해주는 금융기법이다.
GS건설은 주택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건설사이기 때문에 이런 불확실성 요소의 해소가 주가 반등에 핵심적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됐다.
GS건설은 현재 매출 가운데 건축·주택부문 비중이 70%를 웃돌고 있다.
다만 이에 따라 주택사업 마진이 정상화되면 그 효과도 경쟁사들과 비교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배 연구원은 “주요 건축자재 가격이 2022년 2분기 정점을 보였다고 판단하며 2023년은 착공물량 감소에 따라 자재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GS건설은 2023년 상대적으로 안정적 마진을 보이는 신사업부문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내년 영업이익이 크게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GS건설은 2023년 도시정비사업과 수익성이 좋은 사업지 위주의 선별적 분양 전략으로 주택 2만5천 호가량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신사업부문 매출도 올해보다 41.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6170억 원, 영업이익 88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46.7% 늘어나는 것이다.
GS건설은 2022년 3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530억 원, 영업이익 125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 늘었고 영업이익은 17.8% 줄어든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