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DB산업은행 직원들이 KDB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우려해 퇴직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퇴직인원 및 신입채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퇴직자 수는 100명으로 집계됐다.
▲ KDB산업은행 직원들이 KDB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우려해 퇴직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2018년 이후 KDB산업은행 퇴직자 수를 살펴보면 2018년 63명, 2019년 85명, 2020년 77명, 2021년 77명이다.
특히 올해 퇴직자 수는 아직 9월 말 기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체 퇴직자 수인 77명을 넘어섰다.
윤영덕 의원은 윤석열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KDB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으로 인력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KDB산업은행 직원들은 효과적으로 수익원을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국가정책을 수행하려면 산업은행 본점이 서울에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하며 부산 이전에 반발하고 있다.
윤 의원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에게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로드맵이나 부산 이전의 당위성에 대해 제대로 설명도 하지 못하면서 국회를 설득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정부는 국회에서 법을 개정하면 시행령 개정으로 법 개정 취지를 훼손시키고 법 개정사항임에도 정부 방침이라고 이전 준비를 한다”며 “섣부르게 이전준비단을 만들게 아니라 다양한 이견을 듣고 내부 설득부터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