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2026금융포럼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바라 CEO 저비용 요구에 얼어붙은 한국GM

박은희 기자 lomoreal@businesspost.co.kr 2014-01-28 14:51:2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GM에 시련이 다가오고 있다. 인력 감축이 그것이다.  GM의 새 CEO 메리 바라의 등장 이후 예견됐던 이 시련을 한국GM은 넘길 수 있을까? 

첫 표적이 된 것은 한국GM의 군산공장이다.

  바라 CEO 저비용 요구에 얼어붙은 한국GM  
▲ 메리 바라 GM CEO
한국GM은 지난 23일 수익성 확보를 위해 군산공장 근무 형태를 1교대제로 전환할 것을 노조에 제시했다. 2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GM이 비용 증가를 이유로 한국 내 공장 규모를 축소하고 최대 1100명의 교대 근로자 감축 계획을 고려중이라고 보도했다.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한국GM 노조는 26일 부평공장에서 연 긴급 노사 4자회동에서 “1교대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1교대제로 전환할 경우 1100여명의 노동자 고용이 불안해진다는 이유다. 노사회동에서 전영철 부사장은 "지금의 위기 상황은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회사 입장에서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반드시 1교대제를 시행해야 하지만 원만한 노사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현행 2교대제 운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27일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는 “사측이 현행 2교대제 유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2교대 체제로 가동 중인 군산공장의 1교대제 전환논란은 일단 보류됐다.

급한 불은 껐지만 ‘인력 감축’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크루즈와 올란도 등 GM의 쉐보레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는 군산공장은 지난해 GM이 유럽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생산물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공장 가동률이 60% 수준에 머물면서 ‘구조조정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특히 GM의 새로운 수장인 바라 CEO의 발언도 군산공장의 구조조정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한국이 글로벌 생산기지 중 고비용 국가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 “생산비용은 경쟁력과 연결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한국GM도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GM의 구조조정 계획을 묻는 질문에 “국내 판매 기회가 많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노동비용이 올라가는 점은 문제”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노동비용 감축을 통해 생산비를 낮추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한국GM 측은 “군산공장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노사가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계속 협의할 계획”이라면서도 구조조정 방안에 인력 감축이 포함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수익성을 중시하는 바라 CEO의 경영원칙에 따라 한국GM이 결국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지 않겠냐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최신기사

[현장] CJ제일제당 치킨 전문 브랜드 '소바바' 성수 팝업 가보니, '황금홀릭' 매력..
남부발전 재생에너지 하위권 탈피 과제 무거워, 김준동 에너지 전환에 속도 낸다
골드만삭스 금값 전망치 대폭 하향, "미국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없다"
[19일 오!정말] 민주당 정청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역사 자양분 삼아 이재명 역사..
이재명 "선관위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해야" "필요시 대통령 발의"
DL이앤씨 도시정비 분위기 반전 절실, 박상신 성수에서 전열 정비 뒤 목동으로
트럼프 "미국이 이란 군사적으로 완전히 굴복시켜, 세계 경제 위해 종전 합의"
경제개혁연대 "이마트 신세계푸드와 포괄적주식교환 과정에서 소수주주 의견 수렴 부족"
인도 '제2의 울산' 조성해 세계 5대 조선국가 노린다, HD현대 삼성중공업 역할 확대..
한국 OLED 바짝 추격하는 중국,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8.6세대 '수율·공급 선점'으..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