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관련해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매각설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 매각을) 진행한 사실이 전혀 없고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한 협상에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일절 논의된 적 없다”고 답변했다.
▲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이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박대출 기재위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을 한화에 매각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는데 정확한 사실관계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수출입은행 처지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 지분을 매각하는 게 재무구조에 좋은지 아닌지 검토할 수 있지 않나”라고 질의했다.
윤 행장은 이에 “지금은 매각 계획이 없다”며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우주항공사업을 하고 있는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결정이 나오면 그 때 가서 고려해볼 수 있지 않나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KDB산업은행이 현재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차이점에 관한 질의도 나왔다.
윤 행장은 “대우조선해양은 신규 투자를 유치하지 않으면 존립할 수 없다는 컨설팅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매각을 추진한 것이다”며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방산 수요가 있어 앞으로 주가도 상승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