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글이 내년부터 가상화페로 클라우드 서비스 결제를 받는다.
구글은 11일(현지시각)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2'에서 내년부터 클라우드 비용 결제에 가상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 구글이 내년부터 가상화폐를 이용한 클라우드 서비스 결제를 허용한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CEO가 11일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2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
구글은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제휴를 맺고 2023년 초부터 가상화폐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가상화폐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 가운데 가상화폐 결제를 허용하는 것은 구글이 처음이다.
구글은 이를 통해 급속도로 성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기업들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그동안 아마존에서 이용하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글로 옮기기로 했다.
구글은 데이터 센터 운영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텔과 공동으로 설계한 칩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새로 개발한 칩이 클라우드에서 고객들에게 더 나은 보안과 2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또한 구글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지역을 기존 35개 나라에서 오스트리아와 그리스 등 6개국을 추가해 41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클라우드 CEO는 “올해 클라우드 산업은 변곡점을 맞았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디지털 전환은 필수가 됐으며 데이터와 인공지능은 모든 것을 변화시켜 개방적이고 연결된 생태계는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구글클라우드가 거둔 매출은 192억 달러로 모회사 알파벳(Alphabet)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년 전 6%에서 10%로 증가했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