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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경사노위 맡은 김문수, 극우 스피커에서 사회적대화 책임자로

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 2022-09-30 16: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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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경사노위 맡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388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문수</a>, 극우 스피커에서 사회적대화 책임자로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에 위촉됐다.

김 위원장은 노동운동가로 이름을 날렸으나 정치권에 들어와 전향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노동계를 비판하며 극우적 성향을 드러내 와 사회적대화를 이끌어야 하는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앞길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문수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촉장 수여식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도 참석했다. 

경사노위는 정부, 노동자, 사용자 단체가 고용노동 정책을 함께 협의하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다. 경사노위 위원장은 장관급으로 임기는 2년이다.

김문수 신임 경사노위 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의 정치인이다.

1951년 9월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김 위원장은 1970년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을 하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제적됐다.

이후 청계천 피복 공장에서 재단보조공으로 근무하면서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을 맡는 등 1980년대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노동운동 과정에서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되기도 했으며 1985년 전태일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을 맡았다.

김 위원장은 1996년 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하며 정치계로 입문했다. 그는 15대부터 17대 총선까지 국회의원에 내리 3차례 당선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경기도지사에 당선됐고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2012년 18대 대통령선거에서 새누리당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박근혜 후보에게 밀려 후보가 되지 못했다.

김 위원장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는 과정에서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는 등 극우적 정치색채를 드러내기도 했다. 2020년에는 전광훈 목사와 함께 극우 성향의 자유통일당을 창당하고 대표로 활동했다.

김 위원장은 노동운동가로서 족적을 남겼지만 노동계에 매우 비판적인 견해를 쏟아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문수TV에서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농성하는 화물연대의 노래를 두고 “(노래 가사에) 해방이라는 것은 노동해방을 의미하는 데 하이트진로를 빼앗아 국유화 시키자는 것”이라며 “사유재산 제도를 없애 노동자들이 해방되도록 하는 사회주의자들의 구호”라고 비판했다.

또 ‘불법파업에는 손배(손해배상)폭탄이 특효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러한 영상들을 의식한 듯 김 위원장은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지명된 뒤 ‘고별방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문수TV’를 닫았다. 

김 위원장은 전날 고별 영상을 통해 “경사노위 위원장으로서 대한민국 노동조합, 노동자, 기업, 사용자단체, 공익위원과 정부 사이에서 여러 가지 현안을 대화 테이블을 통해 해결하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며 “김문수TV는 정권교체를 위해 계속 그런(보수적) 입장을 가져서 위원장을 수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으니 널리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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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철
그러면 사양했어야...   (2022-10-05 15:3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