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달러화에 연동하는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27일(현지시각) 프랑스 중앙은행에서 주최한 ‘디지털 금융’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달러화와 연동돼 있어 화폐를 창출하기 때문에 연준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이 달러화에 연동하는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가 작성한 법안 초안에 따르면 은행이 발행한 자산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감독기관에서 감독하고 은행이 아닌 기관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은 주와 연준에서 감독하도록 했다.
파월 의장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의 일부 측면이 전통적 금융영역과 유사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디파이는 정부나 기업 등 기관의 통제 없이 블록체인 기술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디파이의 새로운 측면과 전통적 부문에서 둘 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사용자가 자체 가상화폐를 보관하도록 하는 가상개인지갑이 그 중 하나이며 이러한 지갑은 제재를 회피하거나 자금 세탁에 관여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규제 발언 이후 한때 2만 달러까지 회복했던 비트코인 시세는 다시 1만9천 달러까지 밀렸다.
28일 오전 8시48분 기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낮아진 275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