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엔지니어링이 하반기 대형 화공 프로젝트 수주 성과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상반기 화공플랜트부문에서 의미 있는 수주가 없었지만 4분기부터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된다”며 “고유가와 재무구조 개선 상황을 고려할 때 저평가 해소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 삼성엔지니어링이 하반기 대형 화공 프로젝트 수주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문 연구원은 이날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 3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26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2조242억 원, 영업이익 143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3.5%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분기에도 연결 영업이익이 1585억 원을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8.5% 급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상반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투자 확대로 비화공플랜트 수주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4분기부터는 화공부문 수주가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화공플랜트는 가스, 정유, 석유화학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설비 등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S-Oil 샤인 프로젝트(20억 달러), 카타르 라스라판 프로젝트(15억 달러) 등 대형 화공 프로젝트 수주 확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2022년 수주실적은 9조20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21년보다 32% 증가하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2024년부터는 수소, 폐플라스틱 관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신사업이 본격적 EPC(설계조달시공) 수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주택사업에 관한 위험부담이 없는 부분, 앞으로 나올 주주환원 정책 역시 매력 포인트”라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