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지분구성을 살펴보면 전체 2조 원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조 원(24.7%), 한화시스템이 5천억 원(12.3%) 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4천억 원(9.9%), 한화에너지 자회사들이 1천억 원(2.5%)을 맡는 구조로 돼 있다.
명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애널리스트 간담회와 IR자료를 통해 인수배경으로 ‘안보와 에너지’를 꼽았다”며 “한화시스템의 경우 국내 유일의 함정전투체계(CMS) 전문업체로서 시너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명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러시아 수주잔고와 드릴십 문제, 하청노조 파업 문제 등 여러 현안들이 얽혀 있어 경쟁력에 비해 많은 할인을 받고 있다”며 “한화그룹의 인수에 따라 자본이 확충되면 사업정상화를 꾀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명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참여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큰 조선업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분명 부담요인이다”면서도 “다만 대우조선해양 방산사업부의 인수는 방산사업 중심의 사업 재편을 노리는 한화그룹의 구상과 같은 흐름을 가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