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9-16 08: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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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메모리반도체의 부진한 업황이 이미 SK하이닉스 주가에 반영된 만큼 저가매수에 나설 시점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 메모리반도체의 부진한 업황이 이미 SK하이닉스 주가에 반영된 만큼 저가매수에 나설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6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5일 SK하이닉스 주가는 9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줄어들어 업황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업황 부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고객사들의 재고조정도 올 연말이나 내년 1분기 중에 정점을 지나갈 가능성이 높아 서서히 저가매수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의 메모리반도체의 부진한 업황은 이미 SK하닉스의 주가에 상당부분 선반영되어 있다고 바라봤다.
현재 메모리반도체 고객사들은 경기 침체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스마트폰, IT제품 등의 수요 둔화 우려로 강도 높은 재고조정을 하고 있다.
중저가 안드로이드 제품의 유통재고가 평년치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서버 메모리 관련 부품의 재고수준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고조정으로 반도체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SK하이닉스의 수익성도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9조3460억 원, 영업이익 10조14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14.8%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18.2%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3,4분기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ASP)이 지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바라봤다.
3,4분기 D램의 평균판매가격은 직전분기보다 각각 13%, 1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가격은 3분기에는 19%, 4분기에는 17%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재고부담이 반도체가격 하락폭을 더 자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