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강보합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일제히 추락하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 14일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12포인트(0.1%) 높은 3만1135.09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13.32포인트(0.34%) 상승한 3946.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86.11포인트(0.74%) 오른 1만1719.68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4일 미국 증시는 전일 패닉셀링 이후 낙폭과대 인식 확대 속 8월 PPI 둔화, 달러 강세 완화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으나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이 지수 상단을 제한시켰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7월 PPI 상승률인 9.8%보다 둔화됐다.
8월 PPI는 시장 예상치(8.8%)와 비슷한 수준이며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용역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3% 증가하며 예상치(7.1%)를 상회했다.
에너지부문 물가는 지난달 -0.9%, 이번달 -0.6%로 둔화가 지속됐고 서비스부문 물가는 지난달 0.2%에서 이번달 0.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오는 16일 미국 철도 노조 파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돼 공급망 차질 우려가 부각됐다. 미국 철도는 전체 물류의 30%를 담당하는 만큼 경제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오는 20~2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전날보다 29.24포인트(1.14%) 상승한 2591.51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에너지 2.8%, 경기소비재 1.3%, 유틸리티 0.8% 각각 상승한 반면 부동산 1.4%, 소재 1.2%, 금융 0.2% 각각 하락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