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세계 곡물 가격 인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식품기업 주식을 살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팀은 14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오늘의 테마체크 항목으로 ‘음식료’를 꼽았다.
▲ 세계 곡물가격 인상으로 식음료기업 주식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에서 밀을 수확하고 있다. |
음식료 관련주로는 CJ제일제당, 오리온, 동서, 농심, 오뚜기, 롯데칠성, 삼양식품, 대상, SPC삼립, 빙그레, 남양유업 등을 제시했다.
카나리아바이오, 대한제당, 팜스토리, 이지홀딩스, 이지바이오 등 사료 관련주도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고 봤다.
농심은 곡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15일부터 라면을 포함한 26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해 판매한다.
오리온은 15일 초코파이 가격을 9년 만에 올린다. 팔도는 10월 제품가격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가 10월부터 원유 구매가격을 리터당 58원 올리기로 한 만큼 유제품 가격도 줄줄이 오를 것으로 식음료업계는 보고 있다.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은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농무부(USDA)는 2022/23 시즌 옥수수 수확량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봤다.
미국 농무부는 현지시각으로 12일 2022/23 시즌 옥수수 재고 전망치를 기존 13억8800만 부셸(곡물 중량단위)에서 12억1900만 부셸(331억5680만㎏)로 낮췄다.
콩 재고도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