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9-05 16: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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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에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5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당 대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박구용 교수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최고위원으로 박구용 전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이재명 대표가 5일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박성준 대변인은 박구용 교수의 최고위원 선임 배경에 관해 “이 대표가 광주·전남 지역의 민심을 전달해줄 인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정치권보다는 시민사회 영역에서 활동했고 지역의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분을 찾았다”며 “박 교수가 칼럼도 많이 쓰고 지역 시민사회에서 많은 활동을 해 지역에서 손꼽는 분으로 알려져 여러 분이 추천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박구용 교수는 1968년 전남 순창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전남대학교 대학원 문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4년부터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박 교수는 사회와 철학연구회 연구기획위원, 전남대학교 철학연구센터 전임연구원, 5․18 기념재단 기획위원장, 광주시민자유대학 이사장을 역임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앞서 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광주를 찾아 진행한 제1회 타운홀 미팅에서 사회를 맡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는 ‘우리 안의 타자’와 ‘부정의 역사철학(역사상실에 맞선 철학적 도전)’ 등이 있다.
민주당은 이날 추가로 임명된 당직 인선도 발표했다.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에는 재선의 김병욱 의원, 조직 사무부총장에 이해식 의원, 미래 사무부총장에 김남국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김병욱 의원과 김남국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측근 그룹으로 불리는 ‘7인회’ 멤버들이다. 이해식 의원은 지난 대선 캠프에서 이 대표의 배우자인 김혜경씨 수행을 총괄하는 수행실장을 맡았다.
또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했던 4선의 김태년 의원이 민생경제위기 대책위원장에 임명됐으며 박범계 의원은 윤석열 정권 정치 탄압대책위원장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