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오늘Who] 한화 경영권 승계 눈앞 김동관, 그린에너지와 우주에 힘 싣는다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2-08-29 17:05:4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38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겸 한화 전략부문장이 2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날 한화그룹 인사를 통해 김 사장은 부회장 승진과 함께 한화 전략부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에도 내정돼 경영 보폭을 그룹 전반으로 더욱 넓히게 됐다.
 
[오늘Who] 한화 경영권 승계 눈앞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38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관</a>, 그린에너지와 우주에 힘 싣는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 겸 한화 전략부문장(사진)이 2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한화그룹 경영권 승계에 한 발 더 다가갔다. 

김 사장은 한화솔루션의 그린(친환경)에너지사업에 더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우주사업 확장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한화그룹 인사에서 김동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한화그룹 미래 사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시선이 나온다.

1983년생인 김 사장은 9월1일자로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사장으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초고속으로 부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

김 사장이 부회장으로 빠르게 승진할 수 있게 된 배경으로 한화솔루션 태양광사업이 꼽힌다.

한화그룹의 태양광사업은 김 사장이 사업 초기부터 깊은 관심을 갖고 추진해온 사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솔루션에서 태양광사업은 이미 주력사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에 힘입어 적자고리를 끊고 실적 측면에서도 실질적 기여도를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화그룹에서는 김 사장이 해외 태양광사업을 발 빠르게 추진한 성과를 높게 보고 있다. 생산시설 확보 등 미국 사업을 확대하고 유럽에서도 활발하게 친환경에너지사업을 펼친 것이 한화솔루션 태양광사업 성장에 주효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감축법) 통과를 기점으로 미국에서 태양광 제조설비를 운영하고 있는 한화솔루션이 큰 수혜를 볼 것이란 시선도 나온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현재 1.7GW(기가와트)에서 3.1GW로 늘리는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다.

여기에 인플레이션 완화법을 계기로 미국에 모듈뿐 아니라 잉곳, 웨이퍼 등 기초소재를 포함한 태양광 생산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 거쳐 미국에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지닌 REC실리콘을 인수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앞으로 태양광사업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질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김 사장이 가진 글로벌 사업역량, 통찰력, 경험 등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이외에도 풍력, 수소 등 다른 친환경에너지사업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김 사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맡게 되면서 최근 통합 개편안을 발표한 방산부문의 우주사업 역시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한화그룹 ‘스페이스허브’ 팀장을 맡아 우주사업을 진두지휘해왔다.

김 사장은 한화와 한화솔루션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대주주인 쎄트렉아이의 기타비상무이사직도 맡고 있었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래사업을 구상하는 전략부문 대표이사로서 우주사업을 더욱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은 기존 3개 회사에 분산됐던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에서 물적분할한 방산부문을 인수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도 흡수합병한다.

재계에서는 김 사장이 부회장 승진과 함께 경영 보폭을 넓히면서 한화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 지분 확대를 통한 실질적 지배력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사장은 보통주 기준 한화 지분 4.44%를 보유하고 있다.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과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는 각각 1.67%를, 김 회장은 22.65%를 보유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한화 지분 9.70%를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 한화에너지 지분 50%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 나머지 지분은 김 부사장과 김 상무가 각각 25%씩 지니고 있다.

한화그룹은 “김동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한화그룹 미래사업 부문에서 김승연 회장의 경영 구상을 구현해 나가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주요주주로서 책임경영도 강화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최신기사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업체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