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니더작센주(州) 브레머뵈르데시(市) 철도 노선에 5대의 수소열차가 투입돼 운행을 시작했다고 외신들이 24일 보도했다. 사진은 알스톰(Alstom)이 제작한 수소열차의 모습. <알스톰> |
[비즈니스포스트]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열차가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독일 니더작센주(州) 브레머뵈르데시(市) 철도 노선에 5대의 수소열차가 투입돼 운행을 시작했다.
현지 철도당국은 연말까지 이번에 투입된 5대를 포함해 모두 14대의 수소열차를 순차적으로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에 운행되던 15대의 디젤열차는 모두 수소열차로 대체된다.
수소열차는 프랑스의 알스톰이 제작한 것으로 연료로 탑재된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수소와 산소의 반응으로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배기가스가 발생하지 않고 증기와 응축수만을 배출한다.
수소연료 1kg은 디젤 연료 4.5kg에 맞먹는 전력을 생산할 정도로 효율도 좋다.
수소열차는 한 번의 연료주입을 통해 최대 1000Km를 달릴 수 있어 하루 종일 운행 노선을 달릴 수 있다.
수소열차의 최고 속도도 시속 140km로 평소 운행 속도인 시속 80~120km를 웃돈다.
독일 니더작센주는 수소열차 운행을 위해 2012년부터 9300만 유로(약 1243억 원)를 투입하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스테판 웨일 독일 니더작센주 주지사는 수소열차 운행을 놓고 “세계 다른 나라를 위한 모델”이라며 “교통부문의 기후 중립으로 가는 길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