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 본입찰에 참여했다. 최종 인수까지 이어져 배터리소재사업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롯데케미칼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본입찰 참여설을 놓고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관련 본입찰 단계에 참여했지만 구체적 사항은 결정된 바 없다”고 22일 공시했다.
▲ 롯데케미칼이 동박기업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22일 공시했다. |
서울경제는 20일 일진머티리얼즈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롯데케미칼과 해외 화학기업, 사모펀드 등이 참여 또는 관심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매각 대상은 일진머티리얼즈 최대주주인 허재명 이사회 의장이 보유한 일진머티이얼즈 주식 2457만8512주(53.3%) 전부다. 예상 매각가격은 최대 3조 원으로 안팎으로 점쳐진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소재인 동박(일렉포일)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세계 동박 시장점유율 15%를 기록하며 세계 5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최종 인수까지 성공해 배터리소재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모두 4조 원을 투자해 배터리소재사업에서 연간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양극재의 소재인 양극박, 음극재의 소재인 동박 등 기초소재를 중심으로 배터리소재사업 확장을 구상하고 있다. 차세대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배터리 관련 소재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와 관련해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