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8-18 10: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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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의 분열을 빠르게 수습해 차기 지도부가 조기에 안착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당의 갈등과 분열이 생긴 일, 갈등과 분열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법정까지 가게 된 일 등을 모두 국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비대위원들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들에게 모두 일어나 ‘우리가 잘못했고 앞으로 잘 하겠다’는 취지로 인사를 하고 시작하자고 제의했고 비대위원들은 다 같이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주 위원장은 “뭉쳐야 한다. 분열한 조직은 필패하게 돼 있다”며 “당 조직 전체가 흔들리거나 무너지면 모든 것이 잘 될 수 없다는 절박감, 집권당으로서, 정치인으로서 이 시대의 어려움에 처한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조금씩 역지사지하고 양보하면 당의 단합은 조기에 정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합과 단결로 다시는 국민들께 당 운영 문제로 걱정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혁신과 변화로 당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와 민심 사이 거리를 좁히겠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민심의 창구인 당은 민심을 적극 수용해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가 민심과 괴리되는 일이 있을 때는 빠른 시간 안에 고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로지 국민만 보고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국민 입장에서 판단하고 국민 입장에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에서 비대위는 가급적 구성하지 않는 게 제일 좋은 일이고 하더라도 빨리 끝내야 바람직하다”며 “성공적 비대위를 이끌어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제대로 된 지도부가 조기에 안착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