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8-15 17: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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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BS와 MBC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다.
두 여론조사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KBS, MBC가 15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각 28%, 28.6%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이 15일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KBS가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으며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낮은 지지율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냐는 질문에는 46.2%가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응답했다. 그 뒤로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 19.7%,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10.2%, 대통령실 참모진 9.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7.9% 순이었다.
윤 대통령의 임기 내 국정운영 전망에서도 ‘잘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59.3%로 ‘잘할 것’(37.6%)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같은 날 MBC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관해 긍정평가가 28.6%, 부정평가는 6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뺀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대구·경북에서는 부정평가 46.3%, 긍정평가 42%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능력과 경험부족’ 32.8%로 가장 높았으며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가 22.8%로 뒤를 이었다.
윤석열 정부의 인사에 관해서는 부정평가가 67.7%로 긍정 평가(26.3%)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김건희 여사의 역할에 관해서도 부정평가가 61.1%로 긍정평가(29.6%)의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KBS여론조사는 KBS의뢰로 한국리서치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실시했다.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MBC여론조사는 MBC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12일과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가상번호를 이용한 휴대전화 면접방식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100%)전화면접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2022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KBS·MBC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