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7월 자동차 수출이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넘어서며 월별 기준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친환경 자동차 수출이 5만 대를 넘어서면서 최고기록을 세우는데 힘을 보탰다.
▲ 올해 7월 자동차 수출이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넘어서며 월별 기준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은 항구에서 수출선박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완성차 모습. <연합뉴스> |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7월 자동차 수출은 2021년 같은 기간보다 25.3% 늘어난 51억4천만 달러(약 6조712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월별 수출이 5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올해 7월이 처음으로 2014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와 같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에는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친환경 자동차 수출이 확대된 것이 힘이 됐다.
북미와 유럽연합 등 주요 수출시장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중남미, 중동 등 신흥 시장에서도 수출이 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전체 자동차 수출 가운데 친환경 자동차 비중은 28.6%로 2021년 같은 기간보다 6.4% 포인트 늘었다.
올해 7월 친환경 자동차 수출 물량은 2021년 7월보다 60.1% 늘어난 5만4222대로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각각 3만 대와 2만 대를 넘어섰다.
산업부는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선적이 지연된 물량이 이월되고 자동차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국내 완성차업체 5곳 모두 2021년 7월보다 수출물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