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쌍용차 인수대금 조달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고있는 에디슨모터스를 검찰에 이첩했다.
금감원은 7월22일 에디슨모터스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에 관해 긴급조치(패스트트랙)로 검찰에 이첩한 사실이 있다고 10일 밝혔다.
▲ 금융감독원이 쌍용차 인수대금 조달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고있는 에디슨모터스를 검찰에 이첩했다.
금감원은 자본시장의 공정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미공개정보 이용,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혐의를 적발해 필요한 때 긴급조치를 통해 수사기관에 신속하게 이첩하고 관련 수사를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사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금감원은 "수사 기밀성 유지나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개별 불공정거래 사건에 관한 구체적인 조사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금융감독원은 실체가 불분명한 투자조합 세력 등이 다수 상장사를 옮겨가며 위법행위를 지속하거나 반복하는 경우 등 중요 불공정거래 혐의에 관해서는 부서 간 공조를 통해 조사역량을 집중, 신속하게 조사를 실시하겠다”며 “금융위, 검찰과 긴밀히 협력해 엄정하고 적시성 있게 대응해 나가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에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9일 쌍용차 인수 과정에서 대주주가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고 차익을 실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에디슨모터스를 압수수색했다. 에디슨모터스는 당시 쌍용차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였지만 자금 부족으로 인수가 최종무산됐다. 박소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