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건설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정상회담에 따른 해외사업 확대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0일 국내 건설주 주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 확대 기대감에 장중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1990년대 초반 완공한 사우디아라비아 내무성 본청. <현대건설> |
10일 오후 1시50분 기준 현대건설 주가는 전날보다 8.58%(3700원) 오른 4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건설 주가는 전날보다 1.74%(750원) 높아진 4만385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4.65%(950원) 상승한 2만14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 역시 전날보다 0.24%(50원) 높은 2만5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한미글로벌(3.88%), 태영건설(3.50%), 대우건설(3.40%), GS건설(3.39%) 등의 주가는 3% 이상, 한신공영(2.78%), 계룡건설(2.75%), HDC현대산업개발(2.75%), DL이앤씨(2.70%) 등의 주가는 2% 이상 오르고 있다.
자이에스앤디(1.64%), DL건설(1.39%), 금호건설(1.05%) 한라(1.03%) 등은 1%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73%(18.38포인트) 내린 2485.08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상회담이 11월을 전후해 추진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사우디에서 추진하는 650조 원 규모의 도시건설사업인 ‘네옴시티’ 협력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서부지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스마트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다.
네옴시티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중심을 첨단 제조업으로 바꾸기 위한 ‘사우디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로 꼽히는데 사업 규모가 큰 만큼 한국과 협력이 강화한다면 국내 건설사의 해외사업 확대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이미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일정 부분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6월 사우디 ‘네옴컴퍼니’와 네옴시티 인프라사업 가운데 하나인 더라인(TheLine)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터널공사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