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만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만도는 주요 중국 전기차(EV) 고객사의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빠른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만도는 주요 중국 전기차(EV) 고객사의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2022년 3분기 빠른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만도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7만2천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월29일 만도 주가는 5만7200원에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만도는 2022년 2분기 시장기대치를 27%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뒀다”며 “중국 상하이의 봉쇄로 주요 고객사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중국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만도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가장 높은 해외 지역인 만큼 도시 봉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만도의 영업이익이 감소한 두 번째 원인은 원가 상승이다.
전반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됐고 특히 자회사인 HL클레무브는 달러로 구입하는 칩 등의 부품이 많아 원화 환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중국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정부의 재정 지원책으로 자동차 수요가 개선되고 있고 주요 전기차 고객사의 생산능력 확대가 3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유럽 매출 비중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만도는 튀르키예 조인트벤처(JV)인 MMT 지분을 기존 50%에서 10% 추가 확보(인수금액 1150만 달러)해 3분기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다.
만도의 전체 매출에서 유럽 비중은 현재 5%에 못 미치고 있어 성장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는 완성차업체들의 가동률 상승, 주요 원재료 가격의 하락 등으로 부품사 실적 개선의 가시성이 높다”며 “만도는 다른 부품사들과 비교해서도 빠른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밨다.
만도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1조9천억 원, 영업이익 71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30.8%, 영업이익은 33.9%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