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 초반 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일 지표에서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20%대를 보이며 지지율이 하락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일 발표한 ‘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긍정평가는 33.1%, 부정평가는 64.5%로 집계됐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2.3%였다.
지난주 조사보다 긍정평가는 0.2%포인트 내려갔으며 부정평가는 1.1% 올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31.4%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국정수행 평가 일일 지표에서 지난주 금요일(22일)에 긍정평가가 35.1%로 마감한 뒤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며 29일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28.1%를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리얼미터 국정수행 평가 일일 지표에서 2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로 부산·경남과 서울에서 긍정 평가가 각각 6.1%, 3.0%포인트 상승한 반면 인천·경기와 대구·경북에서는 부정 평가가 각각 5.1%, 4.8%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뺀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40대(2.2%포인트)와 50대(2.4%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많아진 반면 20대(3.3%포인트), 30대(5.4%포인트), 70대 이상(3.3%포인트)에서는 부정평가가 올랐다.
정치성향·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에서 부정평가가 67.5%로 여전히 높았으며 무당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8%포인트 상승해 79.4%에 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3.1%포인트 상승한 77.2%로 집계됐다.
직업별로 학생(6.2%포인트),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4.6%포인트), 자영업(2.4%포인트)에서 부정평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38.4%, 더불어민주당 46.0%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7.6%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며 3주 째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으로 국민의힘을 앞섰다.
정의당은 3.8%였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리얼미터가 7월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ARS(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