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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수주목표 달성률 가장 낮아, 마창민 하반기 수주몰이 나선다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2022-07-29 10: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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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 수주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주요 건설사 가운데 수주목표 달성률이 가장 낮은 축에 속한다. 마 대표는 하반기에 수주를 몰아서 해 수주목표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 수주목표 달성률 가장 낮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148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마창민</a> 하반기 수주몰이 나선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

29일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DL이앤씨의 신규수주 확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상반기까지 신규수주 4조818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1조892억 원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으나 2분기에 금액을 더욱 늘려 3조3926억 원의 수주금액을 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수주목표 달성률 33%를 기록했다. 2분기 분발에도 불구하고 주요 건설사 가운데 달성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구체적으로 주요 건설사들의 2분기 기준 수주목표 달성률을 살펴보면 현대건설은 74%, 대우건설은 63.7%, 삼성엔지니어링은 53.5%, GS건설은 53% 등을 보였다. 

DL이앤씨는 올해 초 신규수주 목표는 13조6천억 원으로 지난해 신규수주보다 30%가량 늘리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목표와 견줘 상반기까지 성적이 부진한 셈이다. 

마 대표는 수주확보 속도를 높여 목표 달성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규모 플랜트 수주가 기대된다.

DL이앤씨는 7천억 원 규모의 카타르 라스파판 석유화학 플랜트 수주가 유력하다. 앞서 DL이앤씨는 2020년 12월 이 프로젝트의 기본설계를 1280만 달러(140억 원)에 따내며 일본 JGC와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기본설계 작업을 마친 셰프본필립스케미칼 USGC 2단계 프로젝트(6천억 원), 사우디아라비아 인산염 프로젝트(6천억 원), 국내 태광 아크릴로니트릴 프로젝트(3천억 원) 등의 수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사업부문 수주도 6조 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는 2020년 주택수주 6조 원을 기록한 뒤 2021년 4조4천억 원을 거둬 뒷걸음했지만 올해는 6조2천억 원의 수주를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주택뿐 아니라 토목·플랜트부문에서도 국내외 할 것 없이 수주 가시권에 들어온 사업이 많아 실적 성장에 대한 우려를 타개할 기회는 충분히 남았다”고 바라봤다.

DL이앤씨가 올해 초 제시한 신규수주 목표는 대형건설사들이 연초 제시한 수준보다 공격적 목표로 평가된다. 

마 대표가 DL이앤씨의 실적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이라는 것을 사실상 인정하며 이는 내년 이후 실적 반등을 위한 수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현대건설(별도기준)과 GS건설은 각각 16조3천억 원, 13조2천억 원으로 지난해 신규수주 규모와 비슷한 수치를 제시했고 대우건설은 10% 늘어난 12조2천억 원, 삼성엔지니어링은 14% 증가한 8조 원을 수주 목표로 설정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초 실적 목표를 애초부터 낮게 설정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출 8조4천억 원, 영업이익 9천억 원으로 매출 목표는 10% 올려 잡았지만 영업이익은 6% 낮춰 잡았다. 

하지만 건설자재값 상승 등 대외환경이 비우호적으로 변함에 따라 이도 달성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마 대표는 내년 이후 실적 반등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수주 확보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주택사업에서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를 통해 하반기 지속적 수주금액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토목 및 플랜트사업의 수주 일정이 대부분 하반기에 계획돼 있어 올해 초 제시한 수주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사업은 물론 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CCUS)와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양한 미래 신사업 수주 확대를 통해 회사 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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