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가 하반기 전동화부문에서 외형 성장을 이뤄 수익성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2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현대모비스가 하반기 전동화부문에서 외형 성장을 이루고 그에 따른 수익성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공장. |
직전 거래일인 22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2분기 인건비, 품질비, 운송비 등 일회성 비용 2765억 원이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2조3천억 원, 영업이익 4천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8.4% 감소했다.
부품사업과 A/S 부문 모두 외형성장을 이뤘으나 수익성 개선 시점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는 운송비 부담, 원재료 비용 인상 부담,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한 비용 상승 및 완성차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해 실적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놓고 김 연구원은 "이런 문제들은 각각 1분기 선제적 항공 운송을 통한 재고율 증가, 완성차업체로의 비용전가,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부족 완화에 따른 완성차 생산 회복과 비용 정상화로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 정상화 과정을 거치면서 가시적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 기반 신차 출시와 맞물리는 전동화 부문의 지속적 외형 성장과 그에 따른 수익성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하반기 아이오닉6, 내년 상반기 EV9 출시로 전동화 부문 수익성 확보에 따른 리레이팅(적정기업가치 재산정)이 기대된다"며 "완성차 생산량 정상화 이후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3280억 원, 영업이익 2조1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4.3% 줄어드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