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였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달러 강세 둔화, 기술주 주가 강세 등에 힘입어 반등한 뒤 상승 마감했다.
▲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및 기술주 주가 강세 등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의 모습. <연합뉴스> |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2.06포인트(0.51%) 상승한 3만2036.9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39.05포인트(0.99%) 오른 3998.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1.96포인트(1.36%) 상승한 1만2059.61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미국 증시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실업지표 등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ECB의 금리인상 이후 나타난 유로화 안정 및 달러 약세,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성장 및 기술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운행(연은)의 관할지역(펜실베니아·뉴저지·델웨어)의 제조산업 현황을 보여주는 7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12.3으로 나타났다. 이는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마이너스 수치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6일로 끝난 한 주 동안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그 전 주보다 7천 명 늘어난 25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13일로 끝난 한 주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ECB가 애초 예고했던 것보다 큰 0.50%포인트 금리인상 단행을 결정하며 물가잡기에 나서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ECB의 금리인상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이로 인해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지며 해외 수익이 많은 기술주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9.8%, 필립모리스는 4.2% 각각 상승했다.
업종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경기소비재(2.2%), 헬스케어(1.5%), 정보통신기술(IT)(1.4%), 유틸리티(0.3%) 업종 주가는 상승한 반면 통신(-0.2%), 에너지(-1.7%) 업종 주가는 하락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