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은행들도 예·적금 상품 금리를 속속 올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14일부터 예금 21종과 적금 25종 등 상품 46종의 금리를 최대 연 0.8%포인트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14일부터 수신상품 금리를 올린다. |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 금리는 최고 연 3.1%에서 최고 연 3.6%로 0.5%포인트 오른다. 다른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0.25~0.5%포인트 인상된다.
‘우리 SUPER주거래 적금’ 금리는 최고 연 3.65%에서 최고 연 4.15%로, ‘우리 으쓱(ESG) 적금’은 최고 연 2.9%에서 최고 연 3.7%로 각각 오른다.
우리은행은 영업점에서 판매하는 대부분 적금상품 금리는 0.2~0.8%포인트 인상한다.
하나은행도 14일부터 예금 8종과 적금 22종 등 30종 상품의 기본금리를 최대 0.9%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은 15일부터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0.6%포인트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거치식 예금금리는 0.5%포인트, 적립식 예금금리는 0.5~0.6% 포인트 인상한다.
신한은행은 8일부터 수신상품 금리를 최고 0.7%포인트 올려 판매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따라 일부 수신상품의 금리를 추가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KB국민은행은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지켜본 뒤 다음 주쯤 예·적금 상품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 금융위원회는 13일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단행했다. 기준금리는 기존 1.75%에서 2.25%가 됐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