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로나19가 확산세로 돌아선 가운데 항공주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월간 탑승객이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만7천 명대를 돌파하며 여행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 코로나19가 확산세로 돌아서 여행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대한항공 A330 항공기. <대한항공> |
이에 따라 리오프닝(경기재개) 관련주인 항공주가 하락세는 보이는 모양새다. 줄줄이 52주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오후 12시19분 기준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3.11%(750원) 내린 2만34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4.75%(700원) 떨어진 1만40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장중 1만4천 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티웨이항공도 전날보다 4.35%(85원) 내린 187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장중 185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에어부산은 전날보다 5.86%(85원) 내린 1365원에, 제주항공은 전날보다 4.64%(700원) 내린 1만44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장중 각각 1355원, 1만435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에 도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7360명으로 지난 5월11일(4만3908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방대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위험도를 '중간'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8주 만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승한 것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운임과 수송량 증가로 단기 실적 개선은 명확하나 중장기 수요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코로나 재확산 우려도 수요 회복 기대감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