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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가운데)이 1일 서울 청계천로 예금보험공사 사옥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새로운 CI가 새겨진 사기를 흔들고 있다. |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금융기관의 부실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한다.
곽 사장은 1일 서울 사옥에서 열린 예금보험공사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예금보험공사는 선제적인 대응능력을 보유한 금융안정과 예금자보호 서비스기관이라는 비전을 이뤄야 한다”며 “부실을 조기에 인식하고 사전에 리스크관리를 하기 위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예금보험공사는 ‘사후적 부실정리기관’이라는 좁은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예금보험공사는 1996년 6월1일 설립된 이래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등에서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곽 사장은 금융기관의 부실 징후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감시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이 나타날 경우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대응체계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곽 사장은 예금보험공사에서 보유한 금융기관 지분과 관리 중인 파산재단의 자산을 매각하는 데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적자금 회수를 최대한 이른 시기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금융기관 지분을 살펴보면 우리은행 51.04%, 한화생명 15.25%, 서울보증기금 94%다.
파산재단은 채권자에게 배분될 파산자의 재산을 뜻한다. 예금보험공사는 파산관재인으로서 파산재단에 속한 자산을 조사·관리·매각해 채권자에게 돈을 배당하는 일 등을 진행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