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비즈니스포스트]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대폭 하락했다. 건설자재값 상승과 경기둔화 우려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전월보다 18.7포인트 하락한 64.7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웃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4월에는 전달보다 16.1포인트 하락한 69.5포인트로 집계됐고, 5월 들어 공사 성수기 효과로 13.9포인트 올라 83.4를 기록했다.
하지만 건설자재값 상승 영향이 이어지고 경기둔화 우려에 큰 낙폭을 보이며 떨어졌다. 지수 자체로 보면 2020년 4월 60.6을 기록한 뒤 2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7월 전망지수는 8.9포인트 상승한 73.6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70선 안팎을 보이며 부진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6월에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가중됐고 특히 미국의 기준금리가 급등하며 전반적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져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