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중국도 인구절벽 심각, 지방정부 다자녀 가구에 부동산 보조금도 지원

노녕 기자 nyeong0116@businesspost.co.kr 2022-06-29 11:56:2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중국도 인구절벽 심각, 지방정부 다자녀 가구에 부동산 보조금도 지원
▲ 중국 베이징 자금성을 떠나는 관광객 참고용 이미지.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지방정부들에서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다자녀가구에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구매 보조금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에서 출산율이 낮아지고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는 등 인구절벽 현상이 심화하자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중국 매체 권상중국에 따르면 최근 장시성 쥬장시 주택도농국은 2자녀 가구에 1㎡당 300위안(약 5만7813원), 3자녀 가구에 1㎡당 500위안(약 9만6390원)을 제공하는 부동산 보조금 지원정책을 발표했다.

84㎡ 면적의 주택을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3자녀 가구는 부동산을 구매할 때 약 81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중국 부동산 중개사이트 안쥐커의 데이터를 보면 2021년 장시성 쥬장시의 부동산 평균 가격은 1㎡당 6800위안(131만 원)이다. 84㎡ 주택을 구매할 때 정부에서 약 7.3%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받게 되는 셈이다.

최근 중국 저장성 주택도농청도 3자녀 가구의 부동산 구매 지원금을 제공하고 임대료를 지원하는 등 정책을 내놓았다.

권상중국에 따르면 6월에만 쥬장시와 저장성을 포함해 탕산, 옌청, 원저우, 취안저우 등 7곳이 넘는 지방정부가 다자녀 가구에 부동산 구매 지원 정책을 내놓은 것으로 집계됐다.

난징, 둥관, 장쑤, 닝보, 우한 등 대도시 지역도 이전부터 다자녀 가구의 부동산 구매 제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출산 장려에 힘쓰고 있다.

출산율 하락에 따른 인구절벽 문제가 중국에 심각한 경제적 및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인구 문제는 중앙정부가 주로 다뤄왔지만 부동산과 관련된 정책에 한해서는 각 지방정부가 도시별로 상황에 맞는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노동인구 감소, 출산율 저하, 고령화 등 문제점을 인식하면서 수십 년 동안 시행하던 1가구 1자녀 정책을 2016년부터 폐지했고 각종 출산 지원책도 내놓았는데 아직까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21년 중국 인구 순증가 수는 78만 명으로 43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고 출산율도 1.15명에 그쳤다.

중국 노동인구 수는 2014년 이래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약 80년 뒤 노동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노인 수가 120명에 이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중국정부가 이런 문제에 대응해 출산율 회복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지방정부도 적극적으로 가세해 주거환경 개선 및 주택 실거주 수요 충족을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상중국에 따르면 광둥성 도시계획원 주택정책연구센터 관계자는 “다자녀 가구의 부동산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각 지방정부에서 꾸준히 이와 관련된 혜택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녕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