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2-06-24 17: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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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엿새 만에 하락하며 1290원대로 내려왔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내린 129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달러 이미지. < pixabay >
전날 원/달러 환율은 1301.8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약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했다.
5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면서 2009년 7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30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하반기에는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1200원대를 웃돌던 원/달러환율이 1300원대에 근접한 원인으로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교역조건 악화 등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경기침체 및 무역적자는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언급할 수 있다"며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가상승 진정 등 교역조건 개선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현재 발생하는 과도한 원/달러환율 상승은 오버슈팅(일시적 폭등) 영역으로 생각된다"고 바라봤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강세를 이끌 만한 요인이 없다"며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1350원까지 오를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원/달러 환율의 추세를 바꾸는 동력은 미국 달러의 방향성일 것이며 미국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통과) 여부가 중요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미국 달러의 흐름에 연동해 3분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한 뒤 9월 전후로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