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이 방사포를 쏜 날 영화를 관람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북한의 방사포 도발이 있었음에도 이 사실이 국민에게 숨겨진 채 안보 최고책임자가 영화관람 등을 했다”며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국가수장의 행동은 안보를 위한 정부 대응의 현 태세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송강호)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기 전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
이어 “안보 최고책임자가 (북한의 방사포 발사를) 보고받지 못했다면 국기문란이고 보고받았다면 대통령의 안보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안보는 곧 국민 생명이자 국가 운명”이라며 “
윤석열 정부는 총풍사건 등 안보를 악용하고 경시하던 과거 보수정권과 달리 안보 문제를 최중대 국가 과제로 취급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12일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방사포로 추정되는 항적 여러 개를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13일 출근길에서 "방사포는 미사일에 준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필요한 대응을 했다"고 해명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3월20일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하자 이틀 뒤인 22일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9.19 합의 위반"이라며 "안보 상황을 챙겨달라"고 문재인 정부 대응에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