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6월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더불어민주당은 4년 만에 지방권력을 대거 내줬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 오전 1시50분 현재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10곳에서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유력 또는 확실한 상황이다.
출구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모두 이변 없이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에서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던 경기도와 대전, 세종에서도 박빙이긴 하지만 김은혜 후보와 이장우 후보, 최민호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은 광주와 전남·전북, 제주 등 4곳에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와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가 민주당 텃밭을 지켰고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가 제주도에 새롭게 민주당 깃발을 꼽았다.
기초단체장은 226곳 중에서 국민의힘이 144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64곳, 무소속은 18곳에서 1위로 집계되고 있다. 4년 전 선거에서 민주당이 기초단체장 151곳에서 승리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이 내세운 견제론보다
윤석열 정권 출범 초기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서 국민의힘이 내세운 '안정론'에 국민들이 손을 들어준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국민의힘이 웃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분당갑 후보를 비롯해 이인선 대구수성을 후보, 김영선 경남창원의창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 민주당은 인천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만 당선이 확실한 상황이다.
강원원주갑에선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가, 충남보령서천과 제주제주을에선 나소열 민주당 후보와 김한규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1위를 보이고 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