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이 신재생에너지부문 흑자전환이 예상보다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는 전망 등에 힘입어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후 2시38분 기준 한화솔루션 주가는 전날보다 5.16%(1900원) 뛴 3만87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한화솔루션 주가는 장 초반 한때 3만9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화솔루션 우선주 주가도 전날보다 2.02%(1100원) 오른 5만5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3분기 흑자전환을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0일 "에너지 안보 이슈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며 셀·모듈의 가격 인상이 전망된다"며 "폴리실리콘 및 웨이퍼 가격 인상분을 전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에서는 4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하나 미래에셋증권은 이보다 빠른 3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한다"며 3분기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부문이 53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도 태양광사업 실적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한화솔루션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는 "태양광사업의 어두운 터널이 끝나고 있다"며 "1분기 신재생에너지의 적자는 지속되었지만 전분기대비 적자폭은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로 태양광 모듈 가격은 강보합이 지속되면서 모듈 수익성은 4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2분기에는 태양광모듈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판매량이 모두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이 1년 사이 25% 가까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데 힘입어 25일부터 5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력거래소가 24일 발표한 '2021년도 전력계통 운영실적'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지난해 19.24% 가까이 늘어나며 원자력 발전설비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가운데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전년 대비 24.6% 급증한 1만8160메가와트(MW)로 집계됐다.
이에 25일부터 30일까지 한화솔루션 주가는 16.09%, 한화솔루션 우선주 주가는 47.30% 각각 급등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