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월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기관 간담회에서 참석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회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에 있는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
추경호 경제부총리-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 참석해 “낡은 규제와 감독·검사 관행을 쇄신하고 금리·배당 등 가격변수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자금중개기능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금융을 하나의 유틸리티처럼 여기다 보니 공공성을 강조하며 과도한 규제와 개입이 있었다”며 “새 정부에서는 금융당국부터 금융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을 이끄는 독자적 부가가치 산업으로 보는 시각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복합위기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도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삼중고로 경제, 금융 여건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위기 대응의 1차 방어선이 금융사인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손실흡수여력을 확충하며 위기대응체계를 정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에 관한 협조도 요청했다.
김 부위원장은 “9월 말 만기연장, 상환유예 조치 종료에 대비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원활한 안착을 위한 채권매입·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므로 적극적 참여를 부탁한다”며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장기·분할상환대출로 바꾸어주는 안심전환대출도 시행 예정인 만큼 은행의 적극적 역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 조치가 시행될 예정이므로 현장에서 혼란 없이 잘 시행되도록 세심하게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