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생명보험 지급받은 사망자 100명 중 4명은 자살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6-05-24 16:11: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생명보험사가 사망으로 보험금을 지급한 사례 100건 가운데 4건은 소비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2~2014년까지 3년 동안 생명보험사의 사망보험금 지급사례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 17만7706명 가운데 자살사망자는 7490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생명보험 지급받은 사망자 100명 중 4명은 자살  
▲ 권순찬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자살보험금 지급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자살사망자는 사망원인 가운데 주로 나타나는 '질식에 의한 자해'와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자해' 등 두 가지를 더한 것으로 다른 자해방식을 더할 경우 자살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자살에 의한 사망은 10~30대에서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

10대의 경우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자해로 사망한 경우가 124건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선박사고(102건)였고, 3위는 질식에 의한 자해(87건)였다.

20대는 질식에 의한 자해가 559건으로 1위, 뛰어내리는 자해가 215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질식에 의한 자해는 30대에서 1224건으로 1위, 40대에서 1598건으로 2위, 50대에서 1558건으로 5위로 나타났다.

60대 이후 자살은 주요 5대 사망원인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5월23일 생명보험사에게 소멸시효(2년)와 관계없이 자살 관련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할 것을 주문했다.

생명보험사는 그동안 자살에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할 경우 자살을 부추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권순찬 금감원 부원장보는 23일 자살보험금과 관련한 금감원의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보험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자살보험금 지급결정은 보험사들이 약관을 반드시 지키는 계기가 돼야지 자살을 부추기는 계기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의 자살관련 미지급 보험금은 2016년 2월26일 기준으로 지연이자를 포함해 2465억 원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로이터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지분 취득도 검토"
증시 변동성 확대에 경기방어주 부각, 하나증권 "한전KPS KB금융 삼성생명 KT 주목"
'AI 과열 우려'에 뉴욕증시 M7 일제히 하락, 엔비디아 3%대 내려
IBK투자 "신세계푸드 하반기 영업이익 186% 개선, 노브랜드버거 출점 가속"
키움증권 "달바글로벌 목표주가 하향, 보호예수 물량에 따른 불확실성 존재"
DS투자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 퍼스트솔라 베스타스 주목, 씨에스윈드 최선호주"
비트코인 1억5739만 원대 하락, 파월 잭슨홀 연설 앞두고 관망세
[시승기] 목적에 맞게 꾸밀 수 있는 기아 전기차 PV5, 승차감·주행성능까지 잡았다
[씨저널] 한컴그룹 '변방' 한컴라이프케어, '방산 전문가' 김선영 어떻게 괄목상대 영..
김연수가 맡은 한글과컴퓨터 아버지 때와 뭐가 다를까, 사업 재편의 마지막 퍼즐 AI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