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단지분야 공사 발주에서 시공사의 책임성을 높이는 건설사업관리 방식을 도입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5일 올해 83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단지분야 공사를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방식으로 발주한다고 밝혔다.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CMR, Construction Management at Risk)는 설계단계부터 시공사를 선정 및 참여시켜 시공사의 책임하에, 약정된 공사비 내에서 공사를 시행하는 건설사업관리(CM) 방식이다.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방식은 설계단계에서 시공사의 시공 노하우가 반영되고 발주자·건설사·설계사 사이 협업을 통해 전체 공사의 완성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사업기간 단축 및 공사비 절감, 분야별 품질 확보도 가능하다.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발주대상은 3기 신도시 남양주왕숙 조성공사 3공구 등 토목과 조경분야에서 모두 9건이다. 상반기 2건, 하반기 7건으로 지난해 6건과 비교하면 3건이 늘었다.
6월에는 남양주왕숙 조성공사 3공구(1430억 원), 남양주왕숙2 조성공사 1공구(1127억 원) 등 2건이 발주된다.
7월부터는 △고양창릉 조성공사 1공구(1265억 원) △부천대장 조성공사 1공구(978억 원) △용인언남 조성공사(608억 원) △안산장상 조성공사 1공구(904억 원) △안산신길2 조성공사(787억 원) 등 토목공사 5건과 함께 △화성동탄2 경부직선화 상부공원(794억 원) △인천계양(448억 원) 등 조경공사 2건이 발주된다.
신경철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남양주왕숙 3공구 등 3기 신도시 5개 공구에 대한 CM 발주로 완성도 높은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3기 신도시 주택공급 일정을 준수해 주민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발주계획 세부내역은 25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