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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순항, 윤웅섭 실적개선 주춧돌 기대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05-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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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일동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이 코로나19 치료제를 앞세워 일동제약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동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순항,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45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윤웅섭</a> 실적개선 주춧돌 기대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국내 1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생산할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손잡아 추진해온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정이 최근 진척을 보이고 있어서다.

일동제약은 앞서 2021년 11월부터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을 개발해왔다. 

시오노기제약의 경우 일본에서 진행한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2월 일본 당국에 치료제의 조건부 승인을 신청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조만간 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S-217622이 일본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는 데 성공하면 국내에서도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동제약은 한국에서 S-217622의 임상2/3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향후 코로나19 치료제를 허가받으면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국내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 계약을 맺으며 “S-217622의 공동개발은 코로나19 사태 해소를 위한 제약회사의 사회적 의무”라며 “사람들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염원을 책임감으로 삼아 성공적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해가 바뀌었지만 윤 부회장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의지는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 그는 3월 일동제약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포함한 신약개발 과제에 역량을 집중해 가시적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에게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회사의 불안정한 수익구조를 공고히 하기 위한 주춧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동제약은 2020년 영업이익 66억 원을 냈다가 2021년 적자전환해 영업손실 555억 원을 봤다. 코로나19로 대내외 사업환경이 불안한 가운데 신약 연구개발비가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동제약 연구개발비는 2019년 574억 원에서 2021년 1082억 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1.1%에서 19.3%로 훌쩍 뛰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일동제약의 주력 매출원이 될 공산이 크다고 바라본다. 일동제약이 국내 생산을 통해 화이자 ‘팍스로비드’, MSD ‘몰누피라비르’ 등 외산 치료제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치료제를 공급함으로써 시장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팍스로비드와 몰누피라비르의 1인당 치료비용은 각각 60만 원대, 90만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일동제약 S-217622이 30만 원 수준에 출시돼 50만 명분이 공급되는 상황을 가정해 1500억 원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코로나19 치료제 확보 동향을 고려하면 ‘50만 명분’은 무리한 가정이 아니다. 정부는 5월 들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처방대상 확대를 계기로 100만9천 명분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 18일 취임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과학방역'을 강조하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되는 일상 회복 상황에서 코로나19 치료제는 필수품으로 판단된다”며 “일동제약 치료제가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고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기존 치료제의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윤 부회장이 선보일 코로나19 치료제의 흥행이 예상되는 이유다.

윤 부회장은 윤용구 일동제약 창업주의 손자이자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의 장남이다. 2005년 일동제약에 입사한 뒤 2013년 일동제약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후 2016년 단독대표에 오른 뒤 2021년 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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