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유명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 트위터 갈무리. |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자체 스마트폰에 전용으로 들어가는 모바일애플리케이션(AP)을 내놓는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IT전문매체 9to5구글과 GSM아레나는 17일 해외 유명 팁스터(정보유출가) 아이스유니버스를 인용해 “삼성전자는 2025년에 출시될 갤럭시S25(가칭)에 맞춤형 모바일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AP를 이른 시일 안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예상이 나온 배경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의 발언과 관련이 깊다.
노 사장은 올해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한 직원의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 논란 해소방안과 관련한 질문에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된 갤럭시 AP 개발을 고민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S22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제로 제한했던 GOS 기능으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의 AP 발열을 억제하는 데 하드웨어적 수단만으로는 부족하자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라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했는데 오히려 더 큰 논란을 야기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삼성전자가 갤럭시 전용 AP를 개발할 것이라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쟁회사인 애플은 아이폰만을 위한 독자 AP인 ‘A15바이오닉’ 등을 만들고 있는데 현존하는 AP 가운데 가장 성능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가 좋아 상대적으로 발열 문제에서 자유롭다.
전성비가 높을수록 같은 성능을 내는 데 적은 전력이 쓰이기 때문에 발열이 줄어든다. 또 그만큼 전력을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도 늘어난다.
삼성전자도 AP 엑시노스를 자체적으로 만들고는 있지만 갤럭시 외에 다른 안드로이드폰에도 탑재되는 만큼 최적화 등에서 아이폰에 뒤처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