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2-05-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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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정부 출범을 하루 앞두고 인사청문의 최대 격전지로 여겨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측 증인으로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부장검사)이 채택됐다. 평소 검찰에 쓴 소리를 해오던 임은정 검사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와 윤석열 정부에 견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 임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8일 정치권 안팎에서는 9일 열리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서는 임은정 검사가 검찰 수사권 개혁법안 등을 두고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임 검사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나의) 의견을 밝혀 달라는 동료들의 거친 목소리가 검찰 담을 넘어 언론보도까지 이어졌다”며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검찰이 침묵하고 외면해온 잘못에 대해 힘껏 말하고 부딪혀 갈 각오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임 검사의 발언을 통해 검찰의 과오를 지적하고 검찰수사권 개혁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검사는 그동안 검찰의 권한남용을 비판하고 검찰의 반성을 촉구해왔는데 민주당이 검찰 수사권 개혁을 추진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검찰 수사권 개혁법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한 후보자는 4일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자료에서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의 무리한 추진으로 범죄자들은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고 힘없는 국민만 피해를 볼 수 있는 제도적 허점이 생겼다"며 "중요범죄 대응역량도 저하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