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빅찬구, 금호아시아나 지배구조 관련해 박삼구 상대로 소송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6-05-19 18:59: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금호터미널과 금호기업의 합병을 막기 위한 법적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갈등이 소송전으로 다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빅찬구, 금호아시아나 지배구조 관련해 박삼구 상대로 소송  
▲ 박삼구(왼쪽)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서울남부지법에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금호터미널 매각 관련 이사회 회의록과 가치 평가자료 등을 공개하라는 내용의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12.6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보유하고 있던 금호터미널 지분 100%를 2700억 원에 금호기업에 매각했다. 그뒤 금호터미널은 금호기업을 흡수합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이 100% 자회사 금호터미널을 금호기업에 매각하고 두 회사를 합병하기로 한 것은 업무상 배임의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아시아나항공에 보냈다.

금호석유화학은 서재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과 김현철 금호터미널 대표이사에게 합병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이 3천억 원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매년 1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는 우량기업인 금호터미널을 2700억 원에 매각한 것은 헐값매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금호터미널 지분을 싼 값에 매각해 배임죄와 관련된 소송도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주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지분 매각과 합병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금호터미널 매각과 관련해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금호석유화학의 요구는 주주로서 인정되는 정당한 주주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금호석유화학의 관련 법령에 따른 정당한 권리행사에 대해서는 성실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올해 실적 후퇴, 내년 비만치료제로 기업가치 재평가"
농심 '글로벌 전문가' 사령탑에 앉히다, 조용철 '지상과제'는 해외시장 비약 확대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순직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인텔 파운드리 애플 퀄컴과 협력 기대 낮아져, 씨티 "반도체 패키징에 그칠 듯"
신용카드학회 "결제 생태계 구축부터 핀테크 투자까지, 카드사 생산적 금융 가능하다"
'신의 한 수' 넥슨 5천억 베팅한 엠바크, 아크 레이더스 흥행 돌풍으로 '효자' 자회사로
미국 당국 엔비디아 반도체 대중 수출 혐의로 중국인 포함 4명 기소, "말레이시아 우회" 
카카오헬스케어 인수로 덩치 키운 차케이스, 차헬스케어 IPO 앞두고 차원태 지배력 강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