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2-04-27 08: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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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2분기 국내총생생산(GDP) 성장률이 1분기와 비교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GDP 성장률이 1분기 대비 0.6%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직전분기보다 0.7%, 전년 동기 대비 3.1%를 기록했다.
▲ 27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GDP 성장률이 1분기보다 0.6%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은 2.8%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2분기 GDP 성장률은 대외악재가 반영되면서 성장 둔화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반면 엔데믹 본격화에 따른 보복 소비 등 내수경기 활성화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GDP 성장률의 가장 큰 변수는 중국으로 꼽혔다.
상하이 봉쇄 등 중국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의 악영향이 어느정도 일지에 따라 국내 2분기 성장률 둔화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각종 대외불확실성 속에 국내 경기입장에서 당장 중국리스크가 현안일 것이다"고 짚었다.
1분기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민간소비 부진 속에 건설 및 설비 투자 등 내수부문은 부진했던 반면 수출호조에 힘입어 순수출은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대외악재인 미연준 금리인상,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및 중국 상하이 봉쇄 등 악영향은 1분기 국내 GDP 성장률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 및 대선을 앞둔 정책불확실성 등 내수악재만이 1분기 성장률에 반영된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분석했다.
특히 제조업의 GDP 성장기여도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른 무형자산 투자 증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박 연구원은 바라봤다.
원자재 가격상승 및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제조업의 GDP 성장기여도가 전기 대비 0.9%포인트 늘면서 1분기 GDP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좀 더 추세를 봐야 하지만 원자재 가격급등에도 국내제조업이 상당히 선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이밖에 설비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지식재산생산물 투자, 즉 무형자산투자는 전기비 2.1%, 전년동기 대비 5.8%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특히 지식재산생산물 투자증가율은 2018년 1분기 이후 전기비 및 전년동기비 증가율 모두 16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