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중국의 봉쇄 연장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9.28포인트(2.38%) 하락한 3만3240.18에 거래를 마감했다. |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9.28포인트(2.38%) 하락한 3만3240.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92포인트(2.81%) 내린 4175.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14.11포인트(3.95%) 빠진 1만2490.74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중국 베이징 락다운 여파로 공급망 차질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와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핵무기 관련 도발적 발언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봉쇄조치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됐고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집중됐다.
이에 대형 기술주가 줄줄이 포진한 나스닥지수는 4% 가까이 급락했다.
종목별로 테슬라(-12.2%), 엔비디아(-5.6%), 아마존(-4.6%), 애플(-3.7%) 등 대형 기술주 주가가 큰 폭으로 내렸다.
알파벳은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는데 주당순이익(24.62 달러, 예상 25.91 달러)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반면 매출(680.1억 달러, 예상 681.1억 달러)은 예상치를 상회하며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에 장중 3%대 하락했던 알파벳의 주가는 장외에서 5% 떨어지며 낙폭이 커졌다.
업종별 주가를 살펴보면 에너지를 제외하고 전부 하락했다.
에너지(0.04%) 종목은 국제유가가 2%대 상승한 데 힘입어 강보합세를 보였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경기소비재(-5%), IT(-3.7%), 통신(-3.2%) 등이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