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필곤 전 대전지방법원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에 지명됐다. 1월 물러난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의 후임 인사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로 김필곤 전 법원장을 지명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수석은 "김 후보자는 2021년 2월 서울고법 부장 판사로 퇴임할 때까지 30여년간 법관으로 재직한 법률전문가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8년 대전지방법원장으로 재임할 때 대전광역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선거법에 대한 전문성과 식견, 선거관리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 지명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협의된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은 이날 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인선은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에서 하는 것이지만 차기 정부에서 같이 일해야 하기에 함께 소통했다"며 "유능한 분을 잘 인선했다는 현 정부 입장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 위원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며 임기는 6년이다.
김 후보자는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1963년 태어나 경북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8년 대구지법 경주지원 판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구·수원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등을 거쳐 2003년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에 올랐다.
2007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로 근무했으며 서울북부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 부산고등법원 창원재판부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
2022년 3월부터 법무법인 오늘 대표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