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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격의없고 소탈한 성품. 부드러운 화법으로 소통 [2022년]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02-22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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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박수현은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비서관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무리하도록 원활한 대국민 소통으로 보좌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1964년 8월14일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났다.

공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에 입학했으나 학생운동으로 중퇴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대 국회의원 선거 때 충남 공주시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됐으나 재선에는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략홍보본부장을 거쳐 문재인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다.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내고 유엔 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초대 회장,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한 뒤 국민소통 수석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복귀했다.

격의 없고 소탈한 성품의 소유자다. 부드러운 화법으로 유명하고 언론과 접촉을 늘려 양방향 의사소통을 하는 데 힘쓰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대통령선거 앞두고 당정갈등 진화
박수현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정갈등이 심화하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여야 대통령선거 후보들과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두고 마찰을 빚을 때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영업제한에 대해 의견 차이를 보일 때 중재자로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놓고 김부겸 국무총리와 갈등을 빚을 때인 2021년 11월4일 박수현은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총리가 원천적 반대를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10조 원 정도 되는 추가 세수를 가지고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는 말로 이해한다"고 했다.

다만 청와대의 의견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여야가 35조~50조 원 규모로 추경을 증액할 것을 요구하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부딪칠 때도 마찬가지였다.

박수현은 2022년 2월8일 기자들을 만나 "35조~40조 원 규모에 홍 부총리가 걱정되지 않겠나"라며 "홍 부총리는 재정을 운용하는 당국자로서 재정을 걱정하는 취지로 말했을 것"이라고 했다.

2022년 2월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할 때는 방역정책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균형 있게 듣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주장과 현상을 정부가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언론보도 대응에 적극 나서
박수현은 언론보도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2년 2월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K9 자주포의 이집트 수출 계약 과정에서 수출입은행의 대출이 계약조건으로 된 된 것을 일부 언론이 문제 삼은 것을 두고 '해국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수현은 계약조건을 공개하라는 일부 언론의 요구에 대해 "한마디로 영업비밀을 까라는 얘기인데 이게 애국행위냐, 오히려 해국행위다"라며 "바이어와 셀러의 단순한 관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집트 방문 기간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귀국한 것을 두고 야당은 '빈손 귀국'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은 현지에 남은 협상팀을 독려하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2021년 11월21일 '국민과의 대화'를 했다. 이때 장관들이 대신 답변하게 한 부분과 관련해 일부 언론이 사전에 각본이 있었던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은 2021년 11월22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 전화 인터뷰에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희는 일체 그런 것을 해본 적이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수현은 2021년 7월1일부터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 대통령의 신년사와 국민과의 대화, 각종 정책 등을 의미 설명까지 덧붙여 자세히 다루고 있다. 2021년 9월20일부터는 '문재인의 승부수'라는 제목으로 문재인정부의 정책 및 성과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시리즈로 올리고 있다.
[Who Is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박수현이 2021년 5월2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국민소통수석에 임명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총선 패배 후 청와대에 국민소통수석으로 복귀
문재인정부의 첫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은 청와대를 떠난 지 3년4개월 만에 국민소통수석으로 복귀했다.

박수현은 2021년 5월28일 국민소통수석으로 임명돼 5월31일 취임했다.

취임 첫날 SBS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 인터뷰에서 "청와대의 첫 대변인이었고 마지막 소통수석으로 임기를 하게 됐는데 부담감이 굉장히 크다"라며 "최선을 다해서 국민과 야당 목소리가 잘 들리는 청와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은 2018년에 충남도지사 출마를 이유로 청와대 대변인에서 물러났으나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낸 뒤 2020년 4월 21대 총선 때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46.43%를 득표하며 현역 의원인 정진석 미래통합당 후보(48.65%)에게 패배했다.

△국회의장 비서실장
박수현은 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을 맡은 문희상 의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문 의장은 2018년 7월13일 박수현을 비서실장으로 선임했다. 문희상과 박수현은 특별한 인연은 없으나 박수현이 19대 초선 의원으로 유럽 출장에 동행했을 때 문희상이 박수현을 마음에 들어 했다고 한다. 문희상은 이후 박수현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것을 눈여겨봤고 국회의장이 된 후 먼저 박수현에게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은 2019년 4월 국회 본회의의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의 처리 과정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점거하고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자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문 의장이 임의자 의원의 얼굴에 손을 댄 것을 두고 성희롱이라고 주장했고 문 의장은 저혈당 쇼크로 병원에 실려갔다.

박수현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회의장을 모욕하는 것은 국회 스스로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정치가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의장님 용태가 어떠냐’는 전화 한 통이 없고 대신 ‘할리우드 액션’, ‘성희롱’ 같은 차마 귀를 열고 듣기조차 민망한 단어들만 가득하다"고 비난했다.

2019년 5월에는 각종 청탁에 몸살을 겪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남의 민원은 청탁이라고 손가락질하고, 자신의 청탁은 정당한 민원이라고 우긴다”며 “이제 전화가 오고 전화를 받는 것 자체가 지긋지긋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사람의 아픔이 담긴 민원보다 욕심만 가득 담긴 청탁에 토할 것만 같다"며 "서운함과 배신만 남는 사람 사이가 정말 무섭다"고 덧붙였다.

△충남도지사 도전과 하차
박수현은 제7회 지방선거 때 충남도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청와대 대변인에서 물러났다. 후임 대변인은 김의겸 전 한겨레 기자가 맡았다.

박수현은 2018년 2월5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중앙과 지방정부의 목표를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새로운 성장 비전으로 권역별 발전 전략을 수립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온전히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8년 3월 친구이자 선거운동에 도움을 주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의혹이 불거지자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이어 자신의 불륜과 내연녀 공천 의혹까지 불거지자 끝까지 부인하면서도 당의 권고를 받아들여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이후 지역구로 내려가 백의종군하며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충남지역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희정의 입'에서 '문재인의 입'으로
박수현은 문재인정부에서 첫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박수현은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때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정부에서 박수현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된 것을 두고 탕평책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당 대변인과 원내 대변인을 지낸 경험도 대변인에 발탁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은 19대 의원을 지낼 때 기자들이 선정한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을 2년 연속 수상했고, 역시 기자들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수여하는 백봉신사상도 한 차례 받은 바 있다.

박수현은 2017년 5월16일 "건조한 소통에만 의지하지 않고 따뜻한 소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청와대의 말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 모든 정당 대변인의 발표를 국민 발표라 보고 꼼꼼히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근혜정부에 대한 불통 논란을 꼬집으며 언론과 소통하는 장을 많이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열린 대변인, 낮은 대변인, 친절한 대변인이 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새롭게 떠오른 국정감사 저격수
박수현은 19대 국회에 입성한 뒤 국정감사 때마다 날카로운 지적으로 주목받았다.

2012년 10월 국감에서 이명박정부의 주요 사업인 4대강 사업과 KTX 민영화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4대강 사업의 부실공사를 알고도 안전하다고 한 국토해양부의 허위 발표를 지적했고, KTX 민영화와 관련해서는 여론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을 했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노 전 대통령 녹취록을 공개해 크게 주목받기도 했다.

박수현은 이때 국감에서 100건이 넘는 자료를 쏟아냈다.

국감에서는 꼼꼼한 준비로 피감기관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지만 국감이 끝난 뒤에 피감기관 직원들을 따뜻하게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4년 10월 국감이 끝난 뒤 피감기관 직원들에게 격려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젠틀맨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제19대 총선 때 충남 공주에서 당선
박수현은 2012년 4월11일 치러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향인 충남 공주시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당선된 뒤 서울에 숙소를 구할 여력이 없어 고속버스를 타고 국회로 출퇴근하며 서민적 이미지를 쌓았다.

2015년 1월 호남고속철도(KTX) 공주역의 4월 개통을 앞두고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국토교통부 차관과 면담하고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했다.

1월27일 여형구 차관과 만나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주역 연계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며 "공주역 역세권 개발을 통해 낙후된 충남 서남부권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차원의 정책적 고려와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튿날에는 한국철도공사 본사를 찾아가 최연혜 사장을 만났다.

박수현은 "최 사장에게 백제문화권 관광객과 논산훈련소 면회객 등의 이용 편의를 위한 연계상품 개발과 요금할인 제도 도입을 요구했다"며 "공주역의 조기 정착과 활성화를 통해 공주가 낙후된 충남 서남부권의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 입성한 뒤 2012년 추석 때부터 국회와 정부기관, 공기업 등에 공주 알밤을 보내 홍보하고 판매를 지원하는 판촉전을 열었다.

태안 유류 유출 사고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기도 했다. 사고 5년째인 2012년 여야 합의로 국회에 태안유류피해특별대책위원회가 설치됐는데 박수현이 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2016년 20대 총선 때 같은 지역구에 다시 출마했으나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에게 득표율 3%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2022년 1월27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설 연휴 일정 등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현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잘 마무리하도록 보좌하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문 대통령의 말 한 마디, 청와대의 말 한 마디는 '대선개입'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에 신중한 메시지 관리가 필요하다.

2022년 2월10일 문 대통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에 격노하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야권에서는 곧바로 선거개입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가 원론적 이야기를 한 것뿐이라며 사과하기를 거부했다. 청와대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취했다.

박수현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명예를 지키고 문 대통령이 끝까지 높은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국민소통수석으로서 문 대통령의 행보가 오해를 사는 일이 없도록 문 대통령과 국민의 중간 역할을 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권교체 여론이 높은데다 박수현의 문 대통령 찬양이 지나치다는 비판도 나오는 만큼 과도한 자화자찬은 삼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문 대통령의 퇴임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다. 문 대통령은 2022년 신년 기자회견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 평가
[Who Is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021년 6월11일 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만나 사진을 찍고 있다. <박수현 페이스북>
박수현은 평소 격의 없고 소탈한 성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야당 인사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릴 수 있는 친화력을 갖췄으며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정치적 균형감각도 갖췄다는 말도 듣는다.

선거캠프 대변인부터 당 대변인, 청와대 대변인까지 모두 6차례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대언론 창구 역할을 했다.

수상자 선정에 언론사 정치부 기자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백봉신사상과 국회를 빛낸 바른언어상을 여러 차례 수상할 정도로 절제되고 부드러운 화법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민소통수석이 된 뒤 TV 방송과 라디오 출연과 언론인 접촉을 크게 늘렸다.

여러 차례 거물급 정치인에 의해 중용됐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비서실장으로 박수현을 발탁했고,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경선 캠프 대변인에 박수현을 임명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0년 9월18일 박수현을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 임명하며 "누가 봐도 박수현은 욕심나는 인물이며 저도 무지하게 탐나는 사람"이라며 "박수현은 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보는 사람마다 자기 옆에 두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새누리당 혁신위원회 위원장 시절인 2014년에 관심있는 정치인으로 야당에서 유일하게 박수현을 꼽기도 했다. 박수현은 해당 보도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면서 “허~ 참.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라고 하는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대변인 시절 청와대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했다. 국민소통수석이 된 뒤에도 청와대 수석 가운데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종교는 천주교이고 세례명은 안토니오다. 대변인 시절과 국민소통수석 시절 두 차례 청가회(청와대 가톨릭신자회) 회장을 맡았다.

발달장애 딸을 두고 있다. 2019년 박수현과 재혼한 김영미 전 공주시의원의 딸이다. 박수현은 전 배우자 박모씨와 발달장애 아들을 낳았으나 그 아들은 태어난 지 몇 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박수현은 "혼자 사는 동안 저는 '주님! 만약 저에게 가정을 다시 허락하신다면 주님께서 데려가신 제 아기와 똑같은 아이를 주십시오'라는 기도를 참 많이 드렸다. 그 기도를 들어주셔서 지금 저에게는 제 아기와 같은 발달장애 가족이 생겼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Who Is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이 2019년 9월 공주시청에서 혼인신고 후 배우자 김영미 전 공주시의원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박수현 페이스북>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응원 화환 보낸 사람들 향한 막말로 논란
박수현이 2020년 10월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로 막말 논란이 불거졌다.

박수현은 SNS에 "국정감사에서 보여준 윤석열의 인식과 태도 등은 그동안 검찰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권력적 위치에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데 충분하다"며 "검찰의 비정상적 권력은 공정하고 추상같은 법전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기소해야 할 것은 기소하지 않고, 기소하지 않아야 할 것은 기소하는 권력의 자의적·선택적 사용에서 나온다"고 적었다.

일반 국민에 대한 기소율은 40%가 넘고 검사 범죄에 대한 기소율은 1%도 안 되는 현실에 분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응원하는 화환을 보낸 이들을 향해 "'유전무죄 무전유죄' '유권무죄 무권유죄'를 말하면서도 뭐가 뭔지 구분 못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해 논란을 일으켰다.

△특혜 공천 및 불륜 의혹
박수현은 내연녀를 공주시의회 비례대표로 공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2018년 3월8일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공주시 지역위원장은 박수현이 2014년 지방선거 때 지역위원회 의견을 거슬러 김영미 공주시의회 의원을 비례대표로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수현이 2017년 이혼한 점을 들면서 둘 사이가 내연관계라고 했다.

박수현은 특혜도 불륜도 없었다고 조목조목 반박했다. 특히 오 위원장의 의혹 제기는 자신이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할 때 수백억 원대 권력형 부정청탁을 거절한 데 따른 복수라고 주장했다.

다만 김영미 의원과는 좋은 관계로 만나고 있다고 시인했다.

박수현은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에서 사퇴한 날에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 저에게 제기된 악의적 의혹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다"며 "이미 사퇴의 마음을 굳혔지만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물러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위의 수용으로 제 당내 명예는 지켜졌고 이제는 법의 심판으로 외부적 명예를 찾겠다"며 "저는 문재인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으로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현은 오씨를 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2018년 12월 오씨를 불기소 처분했다.

오씨가 불기소 처분되자 자유한국당 여성 의원들은 박수현이 국회의장 비서실장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그러자 박수현은 검찰의 불기소를 놓고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뜻이지, 오영환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는 것과는 별개"라고 반박했다.

박수현은 2019년 9월9일 의혹 당사자였던 김영미 전 공주시의원과 결혼했다. 박수현은 "혼자였던 12년의 삶에 둘의 삶을 새롭게 쌓으려 한다"며 "고통스러웠던 서로의 삶에 서로의 삶을 보태 고통도 아름답게 사랑할 힘이 솟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안희정의 친구이자 안희정계 대표 인물
박수현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최측근이었다.

박수현은 안 전 지사의 지방선거 출마가 있었던 2010년과 2014년에 각각 캠프 총괄선대본부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안 전 지사가 박수현에게 후임이 되기를 권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박수현은 충남지사 선거에 나설 때 '안희정의 친구이자 문재인의 입'을 강점으로 꼽기도 했다.

이후 안 전 지사가 성폭행 문제로 도지사직에서 물러난 사건이 박수현에게 영향을 주었다. 사건이 터지자 충남지사에 도전하고 있던 박수현은 즉시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곧이어 본인과 관련된 논란까지 불거지자 예비후보에서 사퇴했다.

박수현은 2018년 3월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안 전 지사가 성폭행 관련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이유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 전 지사는) 말보다는 그러한 책임지는 행동, 또 수사를 받는 것, 이런 것들로 국민께 말씀드리는 스타일"이라고 대답했다.

안 전 지사의 성폭행 논란이 터진 뒤 한동안 서로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만나서 울면서 안 전 지사에게 정치에 대한 생각을 마음에서 지우라고 했다고 한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박수현이 2016년 4월7일 제20대 총선에 출마해 청양 시내버스터미널 앞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박수현 블로그>
2012년 충남 공주시에서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2013년 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에 올랐다.

2013년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맡았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비서실장 대변인을 지냈다.

2015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과 전략홍보본부장을 맡았다.

2017년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됐다.

2018년 국회의장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2019년 유엔 해비타트(UN-HABITAT) 한국위원회 초대 회장을 맡았다.

2020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했다.

2021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에 임명됐다.

◆ 학력

1977년 금학초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3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서양사학과에 입학했다가 1991년 제적됐다.

2000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 전공으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Who Is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2022년 1월 가족과 김장을 하고 있다. <박수현 페이스북>
배우자 김영미 전 공주시의원과 1녀를 두고 있다.

박수현과 전 배우자 박모 씨는 2005년부터 별거를 시작했다. 이혼 절차는 2016년 시작돼 2017년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2012년 민주통합당 국정감사 최우수의원에 뽑혔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국정감사 우수직원으로 뽑혔다.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국정감사 우수직원으로 뽑혔다.

2016년 대한민국 제19대 국회의원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 기타

2021년 8월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공개 내역에 따르면 3억4910만8천 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1987년 학생운동을 하다 군대에 끌려갔다고 한다.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으며 제대하자마자 경찰에 연행돼 고초를 겪기도 했다.

'차마 돌아서지 못하는 마음'(2011년), '박수현의 고속버스 의원실'(2013년)을 썼다.

어록
[Who Is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박수현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회장(오른쪽)과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왼쪽)이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사무국에서 ‘청년·취약계층의 주거 지원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토지주택공사>
"대통령은 기업의 손해보다 차라리 '빈손 귀국'이라는 비판을 택했다. 그리고 그 선택은 기업과 대한민국의 국익이 되어 당당하게 귀국했다. 그래서 나는 대통령의 선택이 '빈손 귀국'이라는 비판도 감수하겠다는 '빈손 전략'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통령의 결단에는 진심과 정성을 다했다는 자신감과, 이집트가 그것을 알아 줄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바탕에 깔려있다고 생각한다." (2022/02/02, 중동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귀국한 후 이집트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이 맺어진 것과 관련해)

"오늘은 아내 자랑 좀 하겠다. 고통과 좌절 끝에서 이룬 가정이라 제게는 너무나 소중한 보물이다. 제 아내는 음식 솜씨가 정말 뛰어나다. 그 중에서도 아내의 김치는 '압도적'으로 맛이 있다. 제가 김치 사업을 하자고 할 정도다. 배와 양파 등을 정성껏 갈아서 김칫속을 만드는데 아내의 김치를 먹는 집밥은 '행복' 그 자체다." (2022/01/16, 페이스북에 배우자와 김장하는 사진을 올리며)

"한일 샅바싸움은 씨름을 하기 위한 것이다. 씨름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샅바싸움은 없다." (2021/07/11, 페이스북에 올린 글)

"언론과 정치는 '경쟁자'이고 '협력자'라고 생각한다. 언론과 정치는 역사와 사회발전 아젠다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다툼을 게을리하지 않는 경쟁자이면서, 위기 시에는 국민을 위한 협력자가 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언론과 언론인을 대하는 태도를 남다르게 하겠다. 언론은 국민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2021/07/10, 국민소통수석으로 언론사 방문인사를 마친 후)

"'홍보수석'이던 이름을 문재인정부에서 '국민소통수석'으로 부른 뜻을 명심하겠다. '민심수석'이라는 각오로 청와대와 국민의 가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1/05/28,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국민소통수석 임명 인사에서)

"586이 군사독재를 타도한 정치 민주화의 주역이라면, 2030은 불공정을 타도하려는 경제 민주화의 주역이다. 청년세대는 기성세대가 베푸는 정책의 수혜 대상자가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투쟁하는 생활 운동권이다. 그러므로 2030은 586의 당당한 운동권 동지다. 이제 2030이 기성세대 586을 견인해야 한다." (2021/03/29,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정감사에서 보여준 윤석열의 인식과 태도 등은 그동안 검찰이 얼마나 비정상적인 권력적 위치에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데 충분하다. 검찰의 비정상적 권력은 공정하고 추상같은 법전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기소해야 할 것은 기소하지 않고, 기소하지 않아야 할 것은 기소하는 권력의 자의적·선택적 사용에서 나온다. 일반 국민에 대한 기소율은 40%가 넘고 검사 범죄에 대한 기소율은 1%도 안 되는 현실에는 분노하지 않고 대검찰청에 윤석열 힘내라고 화환을 보내는 사람들. '유전무죄 무전유죄', '유권무죄 무권유죄'를 말하면서도 뭐가 뭔지 구분을 못 하는 사람들이다." (2020/10/24,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응원 화환을 보낸 사람들을 향해 페이스북에 올린 비판의 글에서)

"그녀는 발달장애아를 키우는 이혼녀다. 재력도 없다. 저 역시 선천성 뇌성마비 아이를 낳아서 키우다가 잃었다.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껴왔고, 정치적으로 악용돼 고통과 수모를 겪은 것에 대해 인격이나 인권 차원에서 책임 있게 정리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고통과 수모의 시간이 인연의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 (2019/01/14,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김영미 전 공주시의회 의원에게 프러포즈하겠다며)

"(안 전 지사는) 말보다는 그러한 책임지는 행동, 또 수사를 받는 것, 이런 것들로 국민께 말씀드리는 스타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좀 의아했다. 결과적으로 취소하면서 보낸 입장문을 보니 '저를 검찰에 하루 빨리 소환해 달라' 이렇게 입장을 밝혔더라. 그게 안희정이 원래 갖고 있는 스타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2018/03/09,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논란 관련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이유를 묻자)

"오늘 당 최고위원회에 저에게 제기된 악의적 의혹을 충분히 소명했고 최고위는 저의 소명을 모두 수용했다. 이미 사퇴의 마음을 굳혔지만 더러운 의혹을 덮어쓴 채로 물러날 수는 없었다. 최고위의 수용으로 제 당내 명예는 지켜졌고 이제는 법의 심판으로 외부적 명예를 찾겠다. 저는 문재인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으로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아야 할 의무가 있다." (2018/03/14, 특혜공천 및 불륜 의혹으로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를 사퇴하며)

"좋은 대변인의 역할은 말을 잘하는 것보다 말을 잘 듣는 것이라고 여기겠다. 청와대 말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게 아니라 여야 모든 정당의 대변인 말을 국민의 말이라 여기고 꼼꼼히 경청하겠다. 기자들의 전화는 국민 질문이라 생각하고 항상 응답하도록 노력하겠다." (2017/05/16,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된 소감을 밝히며)

"저는 아내도 없다. 제가 두 번 징역을 갈 뻔했다. 아내가 그걸 견디지 못하고 저를 떠났다. '호남 호남'하는데 민심의 정체가 뭔가. 제대로 하라는 회초리일 것이다. 제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아내를 6번 찾아갔지만 얼굴도 보지 못했다. 전해 들은 이야기는 '가장 힘들 때 자기를 버렸는데 어떻게 지금 돌아가느냐'고 했다고 한다. 호남의 역사가 위대하지만 이러한 애절함과 비통함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2015/09/20, 당무위원·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화합을 강조하기 위해 고백한 가족사)

"이명박정부는 많은 국민과 야당, 심지어 여당인 새누리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KTX 민영화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 모두가 반대하는 KTX 민영화를 이명박 정부, 국토해양부만 나 홀로 아집을 부리고 있다." (2013/02/06, 이명박정부의 KTX 민영화 추진에 반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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