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온라인몰 ‘쓱닷컴’(SSG.com)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에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온라인몰 홍보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백화점 증축에 따른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은 뒷걸음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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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
신세계가 1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총매출 1조2750억 원, 영업이익 620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총매출이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 크게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소폭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분기에 총매출 819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총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2% 줄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 본점이 2월1일 새단장을 위한 공사를 시작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8% 감소했다”며 “18일 면세점을 개장하고 증축공사를 마치면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월과 3월 확장 오픈한 강남점과 센터점은 같은 기간 매출이 각각 5%, 9% 늘었다”고 말했다.
신세계의 온라인몰 ‘쓱닷컴’이 백화점 매출감소를 만회했지만 수익은 후퇴했다.
신세계는 온라인몰에서 매출 1910억 원을 냈는데 지난해 1분기보다 27.8% 급증했다. TV광고 등 마케팅 비용증가로 영업손실 6억 원을 봤다.
신세계 관계자는 “1분기에 설효과와 늦은 추위로 내수가 회복세를 보였다”며 “2분기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에 따른 영향과 메르스 기저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